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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엑스포, 조직운영개선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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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3-11-0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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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운영의 불균형과 행사비 부담 등의 개선을 경북도에 공식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경주시의회가 최근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대해 경주시가 경북도와 예산을 절반씩 분담하고 있지만 각종 의사결정에서 배제된 체 경북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표출한 것과 무관치 않다. 경주시도 시의회의 반발을 의식해 최근 경북도에 공문을 보내고 엑스포 운영 및 조직체계 전반의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경주엑스포 조직구성을 살펴보면 왜 이런 소리가 나오는지를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재)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상시운영 조직은 경북도 파견7명, 경주시파견 2명, 법인 직원 19명으로 운영되고 이스탄불에서 열린 행사처럼 대형 행사를 추진할 경우에는 경북도 23명, 경주시 9명, 문화엑스포 법인 직원 20명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엑스포에서 쓰는 각종 예산은 경북도와 경주시가 절반씩 분담하는 구조다. 한마디로 돈은 같이 내고 운영과 결정권한은 경북도가 많이 가지는 구조다.
이렇다보니 각종 행사시 경북도 위주로 의전이 이뤄지고 표를 먹고 인기를 얻어야 하는 선출직 공무원과 시의원의 입장에서는 불만은 당연하고 공무원들 조차도 자리가 적어 불만을 가질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 경주시가 이번에 요구한 내용을 보면 작심을 하고 나섰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경주시는 조직운영 개선과 관련해 조직위 사무총장은 경북도, 사무처장은 경주시 몫으로 각각 배분하고, 직원 비율에 있어서 결정권 있는 4급 보직 및 팀장급 5급 보직은 경북도와 경주시가 1대1로 배분해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경북도의 반응은 미온적인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이같은 요구에 대해 공식적인 문서를 통한 회신은 하지 않고 일부 고위관계자가 구두로 조직구성의 개선을 약속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주시민들과 시의회의 정서와 반발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경북도는 이번기회에 시세를 부담하고 있는 경주시민들의 정서를 감안해 운영방식을 개선하고 경주시민 곁으로 다가가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개선책을 신속히 마련해 구두가 아닌 서면으로 그것도 운영협약을 수정해서라도 제대로 바로잡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그래야 엑스포라는 배가 순항을 하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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